[시음회 5호]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작곡가 상을 받은 사람을 아시나요?

[시음회 5호]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작곡가 상을 받은 사람을 아시나요?

기본

2023. 4. 12.

[시음회 5호]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작곡가 상을 받은 사람을 아시나요?

2023년 4월 12일 수요일 제 005호 뉴스레터

오늘 시음할 영화🎥

고독의 늪

<토니 타키타니> (2005)

<목차>

1. Solitude 고독 孤独

2. 추모의 선율🎹

3. 영화🎞️ 시음하기

Prologue.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1988년,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은 '사카모토 류이치'는 아시아 최초라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

사카모토 작곡가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데요. 바로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최근에는 BTS 멤버 '슈가'의 솔로 앨범📀에 작업에도 참여했는데요. 유감스럽게도 직장암 투병 끝에 지난달인 3월 28일에 돌아가셨습니다.😥

오늘은 별세한 사카모토 작곡가가 참여한 영화 <토니 타키타니>를 시음하려고 해요.

🎵 재생도 잊지 마세요:)

토니 타키타니 OST - Ryuichi Sakamoto 'Solitude'(孤独)

영상 출처: https://youtu.be/WWo_5pW-HJI

Chapter 01. Solitude 고독 孤独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토니 타키타니'의 OST예요. 바흐와 드뷔시를 좋아했던 사카모토 류이치는 다양한 나라의 음악가들과 교류하고, 장르를 가리지 않는 학습 열정을 가져 '교수'라는 별명으로 불렸어요. 그의 영화음악을 듣고 있는 동안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이곳에서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조작하거나 조립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가만가만 늘어놓고 찬찬히 바라본다."
사카모토 류이치 (1952.01.17~2023.03.28)

영화와 어울리는 시를 추천해드려요

혼자라는 거 - 조병화

밤 2시경

잠이 깨서 불을 켜면

온 세상 보이는 거, 들리는 거

나 혼자다

이렇게 철저하게

갇혀 있을 수가 있을까

첩첩한 어둠의 바닥

조물주는 마지막에 있어

누구에게나

이렇게 잔인한 거

사랑하는 사람아

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아

2. 추모의 선율🎹

고인의 빈자리에, 음악이 머무르길 바라며...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 사카모토 류이치

Merry Christmas Mr.Lawrence ('전장의 크리스마스' OST)

출처=Decca Records Youtube

A Flower Is Not a Flower

출처=Ryuichi Sakamoto Youtube

화비화(花非花) - 백거이(白居易)

꽃은 꽃이 아니고
안개는 안개가 아니네
깊은 밤에 왔다가
날이 새면 가버린다.
와서는 봄날 꾸는 꿈처럼

짧게 머물고
떠난 뒤에는 아침 구름처럼
찾을 길이 없도다

Rain ('마지막 황제'OST - 아카데미 작곡상)

출처=Ryuichi Sakamoto Youtube

Opus

출처=Ryuichi Sakamoto Youtube

Chapter 03. 영화🎞️ 시음하기

혼자 밥을 먹고 있는 '토니 타키타니'

고독을 품고 태어난 남자

'토니 타키타니'는 태어난 지 3일 만에 어머니를 여의게 됩니다. 재즈 음악가인 아버지는 토니를 혼자 두고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끼를 펼치죠.

처음부터 누군가의 온정을 느껴본 적이 없기에 토니는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고독을 일깨워준 여자

'토니'가 사랑하는 여자, '에이코'

에이코를 바라보고 있는 토니

토니는 일터에서 우연히 '에이코'를 보고 사랑에 빠져요.💘 토니는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고 자기가 고독하다는 걸 깨닫죠. 토니는 에이코를 만나고 나서부터 혼자 있는 걸 싫어합니다. 그만큼 그녀를 사랑했고 구애 끝에 에이코는 토니의 청혼을 수락합니다.💍

에이코와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는 토니

토니는 에이코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냅니다. 에이코와 함께 생활하면서 토니는 외롭지 않았고 행복했죠.👩‍❤️‍👨

에이코의 단점이라면 명품 옷👛을 너무 많이 산다는 점이었죠. 토니는 점차 비용을 부담하기 힘들어졌고 에이코에게 옷을 그만 사달라고 부탁합니다. 물론 에이코는 토니의 부탁 대로 옷을 그만 사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

스포일러

👉왓챠, 웨이브 👈

또 다시 혼자가 된 토니

다시 고독해진 남자

에이코는 토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엄격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옷을 사지 못하자 고통스러워했고 점점 병들어 갔죠. 결국 옷에 대한 집착과 생각을 떨쳐내지 못해 사고로 죽게 됩니다.😥

토니는 자책합니다. 죄책감에, 고독함에 상실감까지 토니는 망가져 갔죠. 토니는 에이코를 대신할 사람을 찾기로 합니다.

토니가 채용한 '하사코'의 증명사진

"사이즈 7호, 신장 165 전후, 구두 사이즈 23cm의 여성"으로 토니는 구인 광고를 냅니다. 에이코와 비슷한 생김새의 '히사코'라는 여자가 면접을 보러 왔고 토니는 히사코를 채용하죠.

하지만 토니는 히사코가 에이코를 대신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채용을 취소합니다. 그리고 토니는 에이코의 모든 옷을 버리죠. 이제서야 현실을 받아들인 토니는 채용을 취소한 '히사코'에게 다시 전화를 겁니다📞. (The End)

[ 에디터의 N줄 평]

🦋Ego Traveler ⭐⭐⭐⭐⭐

'타인은 지옥'이라고 하지만 고독의 늪에서는 혼자 빠져나올 수 없다. 타인의 도움이, 온정이 필요하다.

🙀푸코 ⭐⭐⭐

고독이란 감정의 모순.

에디터에게 한 마디

Today's Editor:

🦋Ego Traveler 🙀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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