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빛 하늘. 드넓은 보랏빛 바다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배 한 척. 팔 벌려 바다를 만끽하는 남녀가 생각나는 오늘의 영화 <타이타닉>입니다.
세기의 사랑이라고 불릴 만큼, 첫눈에 사랑에 빠진 남자와 진실한 사랑을 원했던 여자의 뜨거움이 느껴지는 영화예요. 실제 있었던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이 모티브인 만큼 그들에게 영원한 행복은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는데요. 짧은 시간 동안의 사랑임에도 여자는 평생을 간직하는데, 그 사랑의 서사 궁금하지 않나요? 뜨거움을 함께 느껴보아요.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고 80년이 지나 그곳에서 보물을 발견하려던 해양과학자들이 보석이 달린 목걸이를 달고 있는 여인의 그림을 발견해요. 그 주인공인 로즈(케이트 윈슬릿)가 생존자로 인터뷰를 하며 그녀는 그때를 잊지 않았음을 알 수 있어요.
진실된 사랑
1912년 몰락한 귀족 가문의 로즈는 사랑하지 않는 약혼자인 칼과 동승해요. 하지만 내기로 배의 3등석 티켓을 얻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 서로에게 이끌려, 로즈도 진실된 사랑을 하게 돼요.
침몰한 타이타닉
영원할 줄 알았던 그들의 사랑은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혀 침몰함으로써 막을 내리게 돼요. 로즈와 잭이 팔을 펼치며 바다를 만끽했던 배의 선상은 하늘로 치솟으며 서서히 침몰하고, 거대한 배가 침수하며 바다에 회오리를 만들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모습이 특히나 인상적이에요. 로즈가 빙하가 떠다니는 바다에서 떨며 잭을 찾는 목소리는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그 웅장함과 뜨거움, 그리고 할머니 로즈의 마지막 이야기는 OTT를 통해 영화로 즐겨보세요.
타이타닉 하면 생각나는 장면은 역시 타이타닉호 갑판 위에서 주인공 로즈가 팔을 벌리며 바다를 만끽하고, 잭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로즈의 표정을 사랑스럽게 감상하는 모습일 것 같아요.
그때 파워풀한 「My Heart Will Go On」이 흘러나와요. 이 시대와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이 두드러지며 보는 저희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안겨줘요. 또 이 곡은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이 아주 많은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는 시점”이라고 하네요.
Love was when I loved you
사랑이란 내가 당신을 사랑했을 때예요
One true time I hold you
내가 간직할 수 있는 단 하나 진실했던 순간
In my life we′ll always go on
내 삶에서 우리 사랑은 계속될 거예요
Near, far, wherever you are
가까이, 멀리, 어디에 있든
I believe that the heart does go on
내 사랑은 계속될 거라고 믿어요
님은 이 곡이 가사가 생기지 않을 뻔했고, 셀린디온이 부르지도 못할 뻔했단 거 아시나요? 감독은 가사를 받은 당시 특별히 보컬 곡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 히트곡이 있는 게 좋겠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셀린디온은 이미 다른 영화 음악으로 정상을 차지한 후여서 또다시 영화음악을 부르는 것은 거부감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사장과 매니저이자 남편이 설득한 끝에 한번 녹음한 걸로 바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의뢰를 받고 작사가 윌은 주인공 로즈의 모델인 비트리스 우드라는 100세 이상이 된 여성을 만나러 갔어요. 특히 윌은 그녀와 악수를 했던 때를 잊지 못했다고 해요. 그 손에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강력한 생명력과 삶의 힘을 느끼고 가사를 작성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가사에서 확신이 가득 찬 열정적인 세기의 사랑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님의 사랑은 어떤 형용사를 가지고 있나요? 주인공처럼 열정적인 사랑을 가지고 계시나요. (from. 🐣향단)
Chapter 03. 영화지만 실화였던 😢 비하인드
근사하고 멋진 노을이 담긴 명장면은 CG가 아닌 자연광을 담기위해 8일간 촬영했다.
연출의 미학
뱃머리가 나오는 거의 대부분 장면은 CG였지만 잭과 로즈가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을 나는 새가 되어 자유를 만끽하며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인 최고의 명장면은 멋진 노을을 배경으로 8일간 조금씩 촬영해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멕시코의 해변에 위치한 폭스사의 스튜디오에 거대한 실물 사이즈의 타이타닉 모형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엔진실을 표현하기 위해 키가 152cm 정도의 배우들로 배치하고 길고 커다란 공간에 엔진이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거울을 놓고 반사된 공간을 모두 담아 촬영했다고 합니다.
당초 예상했던 촬영 기간은 138일이었지만 최종 243일 동안 촬영되면서 여러 난항을 겪게 됩니다. 제작사 20세기 폭스사 단독 배급하려 했으나 제작비의 천문학적 상승의 부담으로 추가로 투자 배급사가 필요했고 논의 중이던 유니버설 픽처스는 <워터월드>의 큰 손해로 발을 빼고 파라마운트가 합류하게 되었데요.
영화의 명대사 맛보기
"When you got nothing, you got nothing to lose." "가진 게 없으면 잃을 것도 없는 거야."
"I'm the king of the world!" "나는 세상의 왕이다!"
"I figure life is a gift and i don't intend on wasting it. You never know what hand you're gonna get dealt next. You learn to take life as comes at you"
"저는 인생이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낭비할 의도는 전혀 없어요. 다음에 어떤 패가 나올지는 전혀 알수 없죠~? 인생이 오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게 되죠"
"To make each day count."
매일 매일을 소중하게
[ 에디터의 n줄 평...]
☘️이프 ⭐⭐⭐⭐⭐
처음 개봉 때에도 관람을 했고 25년의 시간이 흘러 얼마 전 재개봉 후 두 번을 더 감상했던 나의 인생 영화... 시간은 흐르지만 감동과 먹먹함은 여전히 그대로
🐣향단 ⭐⭐⭐⭐⭐
「My Heart Will Go On」를 들으면 사실 이제는 뒤틀린 리코더 연주가 생각이 나는데요.. 영화에 몰입하고 OST를 들으면 로즈가 된 마냥 가슴이 시려오고 왜인지 눈물이 나더군요. OST는 아니지만 이 곡을 듣고 자동으로 흘러나와 듣게 된 Audrey Hepburn - 「Moon River」도 함께 추천합니다.